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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운호와 금품거래' 부장판사 뇌물 혐의 조사

입력 2016-08-31 21:09 수정 2016-09-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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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로부터 구명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부장판사가 오늘(3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부장판사는 고급 외제차 구입 대금을 돌려받고 수백만 원의 부의금을 받은 것 이외에도 가족 계좌 등을 통해 추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까지 나왔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수도권 지방법원의 김모 부장판사가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된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로부터 고급 외제 중고차를 산 뒤 구입 대금 5000만 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황은 정운호 씨에게 구명 로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가 적용돼 구속된 성형외과 원장 이모 씨를 통해서 확보했습니다.

또 김 부장판사가 정운호 씨 측이 발행한 수표로 500만 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이에 대해 이 씨가 부의금으로 준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지난해 11월 네이처리퍼블릭 상품 위조 사건을 맡아 피고인들에게 1심보다 높은 징역형을 선고한 것도 이들을 엄벌해달라는 정운호 씨 측으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대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김 부장판사의 휴직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재판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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