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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판교 개발정보 미리 알고 땅 매입?…커지는 의혹

입력 2015-01-28 20:47 수정 2015-02-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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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문은 결국, 이 후보가 어떤 근거로 "땅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느냐 하는 데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2001년 당시 공동 여당이던 자민련 원내총무였습니다. 분당 땅이 포함된 판교신도시 계획은 바로 그 해 6월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됐고, 석 달 뒤에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논란이 되고 있는 땅은 12만 5000 제곱미터가 넘는 고급 주택 단지, 경기도 남서울파크힐 안에 들어 있습니다.

바로 위로는 남서울골프장이 붙어있고, 서울 강남역과는 30분 거리에 불과해 판교 개발의 핵심 부지로 주목받았습니다.

1976년부터 정부의 개발제한으로 묶여있다 2001년 9월 개발 방침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완구 후보자의 장모가 땅을 사들인 지 불과 두 달 만입니다.

당시 판교 신도시 개발 윤곽을 짠 건설교통부 장관은 김대중 정부와 공동정부를 꾸린 자민련 소속 김윤기 장관.

이 후보자는 2001년 당시 자민련의 원내총무여서 판교신도시 계획과 관련된 당정 협의 내용을 몰랐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남서울파크힐 관계자 : 인프라를 구축해서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한 집, 두 집씩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 전원주택 단지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CEO들이 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개발이 시작된 2000년대 초 이 일대에 고급 주택단지가 들어서는 줄 몰랐으며, 쉽게 접근할 수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 : 자기들끼리(소유주) 협의체 만들고 들어오는 사람들(입주자)을 심사한다고 하더라고요, 꼴값이죠.]

한때 부유층 사이에서 '한국판 베버리힐스'가 될 수 있다며 주목을 받기도 했던 이 땅이 이완구 후보자 의혹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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