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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맞을까' 양상문·이진영 "미칠 선수 오지환"

입력 2014-10-26 18:21

넥센 주장 이택근은 키플레이어로 서건창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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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주장 이택근은 키플레이어로 서건창 지목

'이번에도 맞을까' 양상문·이진영 "미칠 선수 오지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LG 트윈스의 양상문(53) 감독과 주장 이진영(34)은 가을야구에서 미쳐줄 것 같은 선수로 나란히 브래드 스나이더를 꼽았다.

당시 양 감독은 "마산구장이 좁으니 스나이더가 1, 2차전에서 홈런 2~3개를 쳤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진영은 "촉이 괜찮은 편이다. 나름의 신기가 있다. 그동안 스나이더가 터무니 없는 스윙을 했지만 최근 2~3경기 컨디션이 좋았다. 물어보니 렌즈를 바꿨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쉬 벨 대신 한국 무대를 밟은 스나이더는 허벅지 부상이 겹치면서 37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고, 타율 0.210 4홈런 17타점으로 성적도 저조했다.

이 때문에 '계륵' 취급을 받아왔던 터여서 양 감독과 이진영의 선택에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많았다.

하지만 가을잔치는 역시 달랐다.

스나이더는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467(15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도루를 성공시켜 LG 쪽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NC를 3승1패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후 양 감독과 이진영에게는 또다시 같은 질문이 주어졌다. 그들의 '감'이 또다시 맞을지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양 감독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주전 유격수 오지환(24)을 지목했다. 이진영도 마찬가지였다.

오지환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211(19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타점 2개만을 올렸다. 찬스도 여러 차례 놓쳤다.

이같은 오지환에게 기대가 쏠리는 이유는 바로 준플레이오프 4차전 때문이었다.

오지환은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낸 오지환은 팀이 6-3으로 앞선 7회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LG 쪽으로 완전히 승기를 가져오는 적시타였다.

양 감독은 "오지환이 NC와의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한 능력을 넥센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진영은 "오지환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쳤다. 지환이의 모습이 나와 기대가 된다"고 오지환을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스나이더가 시즌 막판 2~3경기에서 잘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이병규(등번호 7번)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치더니 준플레이오프에서 잘하지 않았나"며 "오지환도 자기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플레이오프에서 최경철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진영은 오지환을 두고 '베일에 싸인 비밀병기'가 될 것이라고까지 표현했다.

마무리투수 봉중근(34)은 플레이오프에서 마운드에 '키' 역할을 해줄 선수로 신재웅(32)과 유원상(28)을 꼽으면서 "넥센에 오른손 타자가 많아 재웅이의 역할이 클 것이다. 패턴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46) 감독은 한 선수를 지목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엔트리에 등록될 27명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역할을 다 해줘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고, 3승이라는 승리를 올릴 수 있다. 27명이 개개인이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역할이다"고만 답했다.

대신 주장 이택근(34)은 키플레이어로 주전 2루수 서건창(25)을 선택하며 기대를 보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넥센의 리드오프를 맡은 서건창은 올 시즌 '꿈의 기록'이라고 불리는 200안타를 달성했다.

이택근은 "서건창은 리드오프다. 자주 출루를 한다면 팀 공격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며 이유를 전했다.

그는 투수진의 키플레이어로는 플레이오프 1, 4차전 선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9)를 지목하면서 "소사의 공이 정말 좋다. KIA 타이거즈에서 뛰던 시절과 확실히 다르다"며 믿음을 보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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