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송 앵커, 박영선 원내대표가 다섯 달 만에 물러나게 됐는데요. 폭풍의 언덕에 서 있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만큼 5개월 동안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네, 이제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원내대표를 누구로 선출하게 될지가 또하나의 변수로 작용하게 됐어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먼저 국정감사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일정이 확정됐다고요?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본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상임위별로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올해 국정감사 대상 기관은 672곳인데요, 역대 가장 많은 기관입니다.
또 오늘(2일) 본회의에서는 2013년도 결산안도 처리됐는데요.
원래는 정기국회 개회 전인 8월 말까지 처리됐어야 하는 건데 국회 파행 사태가 거듭되면서 올해도 법정 시한을 넘겨 본회의를 통과하게 됐습니다.
[앵커]
앞서도 잠깐 말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결국 사퇴했죠?
[기자]
네, 오늘 오전에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사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동안 책임 때문에 소신과 체면을 버리고 걸어온 힘든 시간이었다고 먼저 소회를 밝혔는데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미흡하지만 작은 매듭이라도 짓고 떠나 다행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빠르게 사라져가는 증거들을 멈추기 위해 세월호 사고 진상조사위원회는 가능한 빨리 출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새 원내대표도 다시 뽑아야 하겠네요?
[기자]
네, 새정치연합은 곧바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원내대표 선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신기남 의원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하고 늦어도 오는 9일 안에 선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김영록 원내수석 부대표의 원내대표 대행체제가 유지됩니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사퇴로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인데요.
여야가 합의를 하긴 했지만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이나 유가족 참여 여부 논의 등 추가로 매듭지어야 할 게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또 10월 말까지 처리하기로 한 정부조직법과 일명 '유병언 법'도 당장 협상주체가 사라지면서 당분간은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 어렵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