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빈총'만 들고 무장 탈영병 추격…JTBC 카메라에 포착

입력 2014-06-25 21:41 수정 2014-06-25 21: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소총과 실탄으로 무장을 한 임모 병장을 추격하던 당시 일부 병사들이 탄창도 장착하지 않고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는 사실이 JTBC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탄창이 안 꽂힌 총은 총알이 없으니 몽둥이와 다를 바 없는데요, 적지 않은 병사들이 이런 상태로 무장 탈영병과 맞섰다는 얘기입니다.

이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아난 임병장을 붙잡기 위해 대대적인 추격전이 펼쳐지던 지난 23일,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수색에 나선 군인 45명의 총을 유심히 보니 이들 중 4명의 총에 탄창이 꽂혀 있지 않습니다.

빈 총을 들고 무장한 임 병장을 쫓는 겁니다.

다른 곳에서 포착된 수색팀 3명 중 1명도, 또 길거리에서 목격한 병사 2명 중 1명도 빈 총만 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관심 병사'였던 걸로 추정됩니다.

국방부는 병력이 부족할까봐 관심 병사도 수색에 투입했지만, 탄창은 간부가 소지하면서 교전이 있을 때만 실탄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추격전에서 중상을 입은 소대장은 임 병장을 만나자 총알이 없던 관심병사들을 피신시키고 혼자서 추적하다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생명을 지켜주는 방탄조끼는 특전사와 특공연대 등에만 제공됐습니다.

국방부는 지휘관의 판단 하에 임 병장의 사거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병력에만 방탄조끼를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총격전이 벌어지는 수색 작전에서 병사들의 안전을 너무 소홀히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련기사

"쌓이고 쌓이면…GOP 관심병사, 유령취급 당하기도" 임 병장, 강릉아산병원서 치료 중…의료진 "안정 필요" 왜 임병장은 총을 쐈나?…GOP 총기난사 사건 의문점들 "유족 뜻 따라 메모 비공개"…'가짜 임 병장' 진실게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