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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기초단체장 입지자 단일화 시동…진통 예고

입력 2014-02-27 14:32 수정 2014-02-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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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선언한 이후 한때 혼선에 빠졌던 기초단체장 입지자들이 단일화 논의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이나 시기를 놓고 출마 예정자들 사이에 이견이 커 단일후보 결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 측 광주 북구청장 출마 예정자인 진선기 광주시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정치연합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이 자체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지방선거에서 필패한다"며 "후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룰을 통해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서구청장 출마 예정자인 이춘문 시의원도 "새정치연합 쪽으로 복수후보가 출마하면 필패하기 때문에 한 명이 대표로 나가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후보 단일화를 위한 룰을 만드는게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지역구는 광주 서구와 북구, 광산구로 분류된다.

광주 서구청장 출마 예정자들은 무공천 선언 이전부터 만남을 갖고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이번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 이후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북구청장 출마 예정자들도 일부 입지자들 사이에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으며 28일께 구체적인 방식을 논의할 만남의 자리가 제안된 상태다.

광산구청장 출마 예정자들도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갖고 새정치연합 발기인대회가 끝나는 대로 만남을 갖고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같은 논의는 민주당 대 새정치연합 후보간 '1대 1'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후보 난립에 따른 선거 패배가 우려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자기로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최악의 경우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진을 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후보는 단일화 협상에 임하기는 하겠지만 내부적으로는 무소속 출마 불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측 관계자는 "후보가 난립할 경우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위기감을 대부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할 것인지 각론으로 들어가면 시각차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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