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5년4개월' 만의 대표팀 승선 이호 "나만이 가진 장점 있다"

입력 2014-01-23 14: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5년4개월' 만의 대표팀 승선 이호 "나만이 가진 장점 있다"


5년4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이호(30·상주상무)가 브라질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콜리세움에서 가진 훈련 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많지만 나 역시 나만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깜짝 발탁이었다. 지난 2008년 9월5일 요르단과의 친선전(1-0 승) 이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호는 무려 5년4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다시 달았다.

현 대표팀의 주축 멤버들은 나이가 주로 22~25세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큰 무대 경험이 적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이끌 베테랑 선수가 필요했다. 그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32강)·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우승) 등을 경험한 이호를 호출했다.

이호는 "이번 3차례의 평가전이 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이를 한 살씩 먹을수록 출전하는 매 경기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과 평가전도 마찬가지다. 절대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31살이 됐다. 내 나이가 많은 편인가"라고 반문한 뒤 "중앙 미드필더 경쟁이 심하다. 현재 대표팀 멤버들은 능력도 뛰어나고 국제대회 경험도 많다. 하지만 나 역시 나만이 지닌 장점이 있다. 나이에서 나오는 경험과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에 펼칠 3차례의 평가전은 이호의 대표팀 롱런을 결정짓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호는 "일단 브라질 전지훈련을 잘 마치고 미국으로 넘어왔다"며 "미국에서는 전술적인면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할 것 같다.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지성(33·PSV에인트호벤)의 복귀가 뜨거운 감자다.

종전 '캡틴'의 대표팀 복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호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박)지성이형이라는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온다면 마이너스가 아니고 당연히 플러스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성이형이 결정할 문제에 대해 주변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지금까지 오랜 시간 대표팀 생활을 했고 본인이 잘 알아서 해왔다"고 박지성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