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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야당, 각종 의혹 집중 공세

입력 2020-07-27 18:22 수정 2020-07-27 18:54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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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정치 9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청문회에선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 논란 등 야당의 집중 공세가 있었는데요. 오후 청문회는 비공개로 진행 중입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관련 청문회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오늘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 저는 오늘 국정원장 후보자로서 자질과 능력을 검증 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엄중한 시기의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정말 무겁습니다. 정치인 박지원은 지우고 엄격한 국가 공무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입니다.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특성상 국가 기밀 등 민감한 내용을 다루는 오후 청문회는 비공개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단 공개됐던 오전 청문회 내용부터 정리해보죠.

야당이 그동안 집중 공세를 펼친 게 박지원 후보자의 대북관과 학력 위조 의혹 등이었는데요. 학력 위조 의혹 주장과 관련해 청문회 시작 전부터 자료 제출을 놓고 야당과 후보자 간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하태경/미래통합당 의원 : 거기 있는 성적은 저희들이 안 봐도 되니까 위에 좀 가리고 성적표 원본을 좀 제출해 주시고요.]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성적을 가리고 제출해 달라. 이것은 대학에서 할 일이지 제가 할 일이 아닙니다.]

[하태경/미래통합당 의원 : 본인이 동의만 하면 바로 제출한데요.]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학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일생 뭐 공부를 잘한 것도 아니고 3, 4년 재수해서 학교 들어갔는데 제 성적을 공개할 의무가 없고. 하지 않겠습니다.]

[하태경/미래통합당 의원 : 성적 가리고 달라고 했는데 또 다른 말…]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글쎄요. 가리지 않고도 안 하겠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문제가 있으면 하 의원님이 대학에 가서 요구를 하시도록 하십시오.]

[하태경/미래통합당 의원 : 그것까지 거부하시면 학력을 위조한 것이 거의 사실로 된다. 기정사실이 된다. 증인에게 훨씬 불리하다.]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하등의 하자가 없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겠습니다.]

청문회 질의가 본격 시작된 후에도 야당의 공세는 이어졌습니다. 박지원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을 가장 세게 주장해왔던 하태경 의원과의 공방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하태경/미래통합당 의원 : 단국대를 겁박해서 다시 한번 학력위조를 했다. 2000년에 단국대 학력 정정 신청을 한 건 사실이죠? 짧게 답변해 주십시오.]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의원님 아무리 제가 청문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사실이 아닌 것은 위조, 겁박 이런 말씀을 하면서 저한테는 짧게 답변하라고… (본질을 흐리지 마시고 일단) 본질이 아니잖아요. 그게 본질이지. (후보자님 전략을 잘 아니까)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제 말씀 들어보세요. 들어보세요.]

[하태경/미래통합당 의원 : 위원장님, 좀 제지 좀. 질문에 답변 안하고 자꾸 지금. 질문에 답변을 좀 하도록…]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아니 질문을 질문답게 해야 제가 답변을 하죠. (아니 지금 질문은 질문다운 질문 아닙니까?)]

통합당 조태용 의원은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을 지적했습니다. 전두환 정권 관련 평가 그리고 2017년 대선 전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에 대한 질의가 나왔습니다.

[조태용/미래통합당 의원 : 왼편에 보시면은 전두환 대통령에 대한 영웅적 결단이라는 말씀도 하셨고 또 문재인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을 골로 보냈다는 말씀도 했고, 또 문재인 안보관이 의심스럽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른쪽을 보시면 지금은 문재인 태풍이 분다. 이런 태풍은 나라를 위해 오래가면 좋겠다.]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제가 뉴욕한인회장 미주지역 총연합회 회장으로 전경련과 특수한 관계가 있어서 전두환 환영위원장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망명 시에 거기에 말씀을 드렸고 지금까지 얼마 전까지도 방송에 출연해서 저의 잘못을 반성하고 살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많은 비난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제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2번 뵙고 그 용서, 이해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쾌히 승낙을 하셨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청문위원으로 참여했는데요. 국내 정치 개입 우려에 대해서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각계각층의 기대와 우려가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셨습니다. 우려는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정치 개입이나.]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늘 국내 정치 개입 없다고 해왔지만은 시간이 지나니까 개입 있는 것이 드러나서 다 처벌받은 거 아닙니까. 지금 후보자 이제 곧 내일모레 80 되시는 연세 아닙니까. 그렇죠?]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내일모레면 79세 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역대 국정원장이 제가 보니까 우선 6명이 사법처리가 되었던데 신건, 임동원, 그다음에 이병기, 이병호, 원세훈 그다음에 원세훈. (남재준) 남재준.]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저는 그렇게 안 되려고 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마치고 나서 사법처리 안 돼야 한다는 거 제일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그러한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를 임명했지 않는가…]

여당 의원들은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과 철학 등을 집중 질의했습니다. 후보자의 학력 위조 관련 의혹과 대북관 등에 대해서도 여당 의원들은 야당과 다른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가 모두 아는 것처럼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셨고 또 6·15 남북 공동 성명을 이끌어 내는데도 주역으로 활동을 하셨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랜 정치역정을 봤을 때 저는 후보자께서 첫 번째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아주 풍부한 정치 역정과 또는 정보위 활동 특히 남북 관계 활동을 해오셨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혹시 후보자가 생각하는 산업 기술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그런 구상이 있습니까?]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과학수사본부를 제3차장실로 승격을 해서 사이버 등 여러 가지 정보활동을 통해서 이러한 소위 말하는 산업스파이, 국부, 기술 유출이 되지 않도록 최대로 노력하겠다는 것을 말씀 올립니다.]

오늘 오전 인사청문회를 지켜볼수록 지난 주 정진석 의원이 했던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정진석 : 그런데 또 박지원이라는 분도 만만한 분이 아니란 말이야. 이 분이.]

박지원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다양한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는데요.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박지원/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 2015년 3월 16일) : 대북정책의 최첨두에 서 있는 국정원장으로서 저는 조금 문제가 있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병호/당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 2015년 3월 16일) : 죄송스럽지만 자꾸 생각이 변한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박지원/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 2015년 3월 16일) : 아무튼 참 굉장히 유능하십니다.]

본인의 인사청문회는 처음인 박지원 후보자. 과연 오늘 인사청문회를 무사통과해 국정원장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요.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보죠. < 박지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야당, 각종 의혹 집중 공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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