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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지 않은' 20대 국회…억대 연봉 당직자 증원은 '슬쩍'

입력 2020-05-21 20:51 수정 2020-05-21 22:52

평균 1억원 넘는 연봉, 모두 세금으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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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억원 넘는 연봉, 모두 세금으로 지급


[앵커]

이제 곧 임기가 끝나는 20대 국회는 '일하지 않은 국회'라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20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잊지 않고 통과시킨 안건이 있습니다. 교섭단체, 그러니까 큰 정당에 나랏돈을 받는 직원을 열 명 더 둘 수 있게 한 겁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재석 208명 가운데 찬성 184명.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선 국회법 규칙 하나가 압도적인 찬성으로 개정됐습니다.

교섭단체에 두는 정책연구위원을 현행 67명에서 77명으로 늘리는 내용입니다.

1에서 4급에 해당하는 별정직 공무원으로 늘어나는 10명은 평균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세금에서 받습니다.

이달 말 개원할 21대 국회에서 20석을 넘겨 교섭단체 자격이 있는 건 민주당과 통합당 뿐입니다.

결국 두 당이 이심전심으로 당에 나랏돈을 받는 고위직을 늘렸단 지적이 나옵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JTBC에 "여야 양당이 밥그릇을 늘린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국회법 규칙 개정안은 사실 4년 전 20대 국회 임기 첫해에 본회의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국회가 일을 안 한다는 비판이 커지자 3년간 눈치를 보다 마지막 순간에 슬그머니 통과를 시킨 것이란 게 관계자의 분석입니다.

이렇게 정책연구위원은 늘어나게 됐지만, 정작 연봉을 주는 국회는 명단을 밝히기 꺼립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 : (국회)의장 이름으로 임용이 되고 (연봉을) 드리기는 하는데 (명단은) 당에 문의하시는 게 빠르실 거 같고요.]

하지만 민주당과 통합당도 JTBC의 질의에 "명단을 알려줄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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