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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수위 높인다…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부착

입력 2018-05-14 21:53 수정 2018-05-1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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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쯤 담뱃갑에 부착된 경고그림이 바뀝니다. 2년 만인데 수위가 한층 높아집니다. 특히 그동안 예외로 놔뒀던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그림이 붙습니다. 반발도 만만치 않지만 몸에 덜 해로운 담배는 없다며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폐암 위험 최대 26배, 후두암 최대 16배!" 올해 말부터 새로 바뀌는 담배 경고문구에는 이렇게 구체적인 수치가 표기됩니다.

2년 동안 쓰여 익숙해진 경고 그림도 모두 새로 바뀝니다.

더 강렬하고 구체적인 이미지로 보강됩니다.

수술 장면 대신 암으로 뒤덮인 실제 환자의 폐와 심장, 그리고 입 안을 찍은 사진이 쓰였습니다.

효과가 낮았던 피부 노화 경고는 치아 변색 사진으로 교체됩니다.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그림을 넣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에는 이 담배에는 경고그림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7개월 만에 점유율이 10%에 육박하게 되자 규제 대상에 포함한 겁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덜해로운 담배로 오인돼 사용이 증가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폐해를 국민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담배협회는 반발했습니다.

정부가 일부 연구 결과를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처럼 확대해석했다는 겁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식약처의 유해성분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규제부터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부 업체의 자체 조사에서도 발암물질이 나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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