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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건물에 소형 무인기 충돌…폭탄 실렸었다면?

입력 2015-01-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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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무인기가 날아와서 부딪혔습니다. 테러 징후는 없다고 하는데, 백악관이 이렇게 무방비로 뚫릴 수 있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26일 새벽 3시쯤 백악관에 비상경계령이 발동됐습니다.

직경 61cm 크기의 무인기 한 대가 백악관 건물을 들이받은 뒤 나무 위로 추락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비밀경호국은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테러에 대비한 경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인도를 방문 중이어서 백악관에 없었습니다.

백악관 측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테러의 징후는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초기 분석 결과 위협이 되는 장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비밀경호국은 조작 실수로 자기 드론이 백악관 경내를 넘었다는 한 시민의 증언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악관이 심야에 무방비로 뚫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합니다.

[톰 푸엔테스/전 미 연방수사국 부국장 : 폭발물을 실은 드론으로 워싱턴을 공격한다는 계획은 (테러단체들이) 오랫동안 모의해 온 방법입니다.]

작년 9월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한 뒤 이렇게 이중으로 담까지 쌓았는데 이젠 하늘까지 막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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