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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실종자 수색 '제자리'…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입력 2014-06-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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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그간 '보도가 좀 왜곡됐다, 사과는 없다' 라는 강경한 태도에서 물러나서, 문제가 된 발언이나 칼럼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습니다. 또 해명도 했습니다. 오늘 이 내용 살펴보고요. 경찰청장이 항구가 있는 충남 보령을 갔습니다. 성과는 계속 없지만 유병언 전 회장 추적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뉴스 일요일 먼저 진도팽목항부터 시작합니다.

내일이 6월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두달이 됩니다. 그간 많은 국민들이 참담해했고 총리와 장관들이 물러나는 등 질책과 반성이 이어졌지만, 아직도 12명의 실종자는 바다속에 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추가 수습소식도 없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오늘 수색상황 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네, 진도 팽목항입니다.) 지금이 유속이 빠른 대조기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수중 수색 작업 얼마나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유속이 빨라서 요 며칠은 새벽에 1번, 오후에 1번 이렇게 두 번만 수중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벽 3시 반, 그리고 오후 2시 50분 한 번 이렇게 두 번 수중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앵커]

1주일 전에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수습한 이후로는 계속 발견 소식이 없는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안산 단원고 유니나 선생님, 학생 안중근 군 등 2명의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한 이후로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희생자 292명, 실종자 12명으로 제자리 상태입니다.

팽목항이 정상화 된 지도 2주가 지났습니다. 이곳에 여객선을 타기 위해 찾은 관광객이나 인근 섬 주민들은 방파제에 걸린 노란 리본을 바라보며 하루 빨리 실종자들이 가족들 곁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4층 선미부분을 절단한 이후에 수색작업이 좀 더 용이해진 것은 아니냐 이런 말이 나왔는데요? 실제로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구조팀은 4층 선미 다인실 창문 3개를 터서 큰 절개구를 확보한 상태였는데요, 다인실 내부에 있는 장애물을 밖으로 빼내기쉽게 하기 위해섭니다.

절개 이후에 작은 것들은 물 밖으로 바로 버릴 수 있게 됐고,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것들은 일단 줄로 묶어두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와 오늘 새벽에 크레인을 이용해 이 가운데 일부를 물밖으로 끄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4층 천장을 구성하던 샌드위치 판넬 10개 인데요.

하지만 아직 이곳엔 소파나 캐비넷 등 많은 장애물이 있어 이를 모두 치우고 다인실 수색을 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6월 말이면 '장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장마가 시작되면 수색작업도 좀 차질이 있을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돌아오는 화요일에 장마전선이 제주도쪽에 비를 뿌리고 다시 남쪽으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그 이후가 문젠데요, 이번달 20~21일쯤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서 경남·제주를 비롯해 이곳 팽목항이 있는 전남 지역에도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가 됐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면 물 속에 부유물들이 일어나 물 속 시야가 흐려지고, 바람도 강해지는 경향이 있어 수중 수색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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