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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협상 돌파구 생겼나…"큰 들 의견 조율" 분석

입력 2019-06-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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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이번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은 단계적 비핵화를, 미국은 일괄타결을 주장해왔지요. 오늘(30일) 두 정상이 하노이 회담을 재평가하고 큰 틀의 의견을 조율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북미관계 정상화를 공약한 싱가포르 합의를 동시·병행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가 싱가포르 합의의 동시적 병행적 이행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1차 회담에서 북·미 양국은 비핵화와 함께 관계를 정상화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하노이 2차 회담에서 양측의 요구는 달라졌습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대신 유엔 제재 5개를 풀어달라 했고, 미국은 대량살상무기를 포함한 빅딜을 주장했습니다.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이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뒤 하노이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실무협상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 위원장과 얘기했는데 사실 나에게 하노이 회담은 큰 성공이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엽/경남대 교수 : (북·미 정상 간에) 실무회담을 재가동시킬 수 있을 만큼 하노이에서 가졌던 오해나 의견차를 줄였고 충분히 조율이 됐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의 입구라 말하고, DMZ 초소에서 개성공단을 언급한 것도 중간단계의 딜을 염두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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