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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원순 "우리공화당 천막 재설치 폭력적…엄정대처"

입력 2019-06-25 21:31 수정 2019-06-26 22:56

'불법 천막' 광화문 재점거…박원순 서울시장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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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천막' 광화문 재점거…박원순 서울시장 입장은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말씀드린 대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서울시청으로 잠시 좀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시장님, 오랜만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아까 대한애국당,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공화당이 됐습니다마는,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한 얘기를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서울시가 "혹 떼러 왔다가 혹을 붙였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우리공화당 측 천막 재설치…예상 못 했나?


[박원순/서울시장 : 이번 사태를 통해서 대한애국당이 얼마나 폭력적인 집단인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또 즐겨야 할 광장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또 그것을 철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이렇게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저는 시민의 인내의 한계가 있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즉각적으로 이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리할 생각입니다.]

[앵커]

이것이 철거한 다음에 다시 금방 세울 것이라고 예상은 못하셨습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저희들이 사실은 그럴 수도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폭력적으로 사실 한 500여 명이 몰려와서 거기 있던 우리 서울시 관계자들을 폭력으로 이렇게 대응할 것은 사실은 미처 예상을 못했죠. 저는 이것을 통해서 우리 시민들이 더 이상 용납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기존에 있던 천막을 철거하는 데 사실은 50일 가까이, 그러니까 47일이 걸렸습니다. 언제 다시 철거에 나설 생각이신가요? 이것은 미리 말씀하시기가 좀 어려운가요?

[박원순/서울시장 : 아닙니다. 그동안 사실은 계고장을 몇 차례 보낸다든지 스스로 철거하기를 기다렸지만 이제는 이렇게 폭력성이 완전히 증명된 상황에서 그렇게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들은 이번에 사실 이것이 공무방해죄가 해당되고요. 그다음에 공무방해치상죄가 됩니다. 이 점에 대해서 형사적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생각이고 또 이번 대집행 비용도 대한애국당과 또 간부 모든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를 할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법적 대응과 함께 행정력도 동원해서 강제철거는 빠른 시일 내에 또 하겠다라는 말씀으로 이해는 하는데, 지금 보면 오늘(25일) 상황을 보면 철거를 하면 또다시 세우고 하는 이런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혹시 그런 생각은 안 하시는지요?
 
  • '천막 재설치' 악순환 조짐 보이는데


[박원순/서울시장 : 저는 말씀드린 것 같이 사실 대한애국당의 행태는 우리 국민들이 용납하기 어렵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불법적인 집회인 데다가 사실 광화문광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었고 거기에다가 가스통이라든지 휘발유통과 같은 인화물질을 쌓아놓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둘 수는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공화당 측의 논리는 다른 천막은 되는데 왜 우리는 안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천막 설치 기준에 혹시 오해가 있을까요?
 
  •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서울시 기준은?


[박원순/서울시장 : 국민의 공감을 얻어서 합법적으로 설치된 그런 천막과는 같은 동일선상에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세월호 천막의 경우에는 그 당시 박근혜 정부 하에서 중앙정부 요청에 따라서 합법적으로 설치된 것이고요. 거기에다가 서울시는 사실 생수라든지 이런 그늘막을 제공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폭력적으로 절차적으로 위법한 그리고 시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초래하고 때로는 행인들에게 이런 폭행과 욕설을 하는 이런 집단에게 저희들이 그대로 용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단호하게 엄중하게 대처할 생각입니다.]

[앵커]

정확하게 날짜가 언제로 잡아서 다시 철거에 나서겠느냐는 질문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지금 말씀하시기 좀 어려울 것 같고 아무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행정력을 다시 동원하겠다라는 정도로는 이해해도 되죠?

[박원순/서울시장 :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서울시 입장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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