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24일 6·13 지방선거를 50일 남기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4년간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한 이상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꼭 승리하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한국법률소비자연맹 공약이행률 전국 1위, 대중교통개편 편리해지고 도정 잘했다는 평가 보도 속에 지사직을 잠시 내려놓고 도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부족한 점도 많은 만큼 도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난 4년은 적폐와 싸운 4년이었다"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곶자왈을 훼손하고, 경관 좋은 곳 난개발 인허가해 중국에 팔아넘긴 그 중심에는 부동산 투기가 있었다. 부동산 투기한 사람에게 저와 도민이 사랑하는 제주도를 맡길 수 없다"며 송악산 인근 땅을 일명 '쪼개기' 매각으로 부동산투기 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제 소속은 제주도민당이다. 지금의 정당정치 대결 속에 제주의 민생이 정쟁에 휘말릴 수 있는 부분을 배제하고, 진보·보수를 뛰어넘어 민생에 올인하겠다"고도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1시께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원 지사의 지사직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직무가 정지되며, 제주도는 전성태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들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