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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붉은박쥐' 월악산·오대산서도 첫 발견

입력 2016-01-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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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박쥐로 불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붉은 박쥐가 월악산과 오대산에서도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로운 동물이지만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반가운 소식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엄지손가락 만한 크기의 박쥐가 동굴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뒷발과 귓바퀴 정도만 검은색일 뿐 몸 전체가 주황빛을 띕니다.

일명 '황금박쥐'로도 불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붉은박쥐입니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겨울잠을 자는 붉은 박쥐는 지금까지 소백산과 치악산 일대에서만 발견됐는데 월악산과 오대산에서도 처음 발견된 겁니다.

이밖에도 귀가 길어 '긴귀박쥐'로도 불리는 토끼박쥐와 콧구멍이 튜브 모양으로 돌출된 작은관코박쥐 등 멸종위기 2급 2종을 포함한 13종의 박쥐가 월악산에서 새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월악산과 오대산, 소백산을 잇는 백두대간에서 멸종위기 종을 비롯해 전체 23종의 박쥐 중에 17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철운 과장/국립공원관리공단 : (서식지를)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고 서식지 보호를 위해 특별 보호구역 지정이나 보호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박쥐는 모기 등 해충을 잡아먹고 배설물은 비료에 사용되는 등 이로운 동물로 분류되지만 최근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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