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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가장 많았던 자치구는?

입력 2015-03-23 12:42

강서-동대문-영등포 순으로 많이 발생
서울경찰, 자치구별 교통안전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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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동대문-영등포 순으로 많이 발생
서울경찰, 자치구별 교통안전도 발표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자치구는 강서, 동대문, 영등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2014년 시내 도로길이, 신호교차로 등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작년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399명, 부상은 4만678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구는 강서(30명), 동대문(27명), 영등포(25명) 순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최근 도로 정비 등 교통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간이중앙분리대 등 교통안전 시설이 미흡해 교통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대문구는 면적·등록인구·도로길이 등 교통수요는 비교적 높지 않지만 경동시장, 청량리역 등 유동인구가 많아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영등포구는 면적이나 등록인구에 비해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많은 도로와 유동인구가 많아 교통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에 비해 간이중앙분리대 등 교통안전시설물 설치가 부실한 관악·송파·강서구는 교통사망사고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초구는 교통수요가 높은 반면 무단횡단 방지시설인 간이중앙분리대(5869개)를 가장 많이 설치해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13명으로 비교적 적은 편에 속했다.

전체 교통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은 보행자 사망사고로 영등포, 동대문, 강남구 순으로 많았다. 특히 강남구는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잦은 지점'으로 서울시 전체 1743곳 중 135곳이 강남구에 위치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 사망자수가 가장 높은 곳은 동대문, 강서, 강북 노원구 순이며 특히, 거주 노인인구에 비해 발생률(노인 1000명당 사망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로 나타났다.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망사고는 등록이 많은 성북·동대문·관악구에서 많이 발생한 거승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다수 교통사망사고는 교통여건 및 수요에 비례해 발생하고 있으나, 일부 구의 경우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과 시설 개선이 교통사망사고에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서울시 등 자치단체와 협의해 교통안전시설을 확대·보강하고 사망사고 비중 큰 보행자 무단횡단과 오토바이 인도주행 및 난폭운전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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