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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만큼 했는데 지쳤다" 장애인 언니 돌본 동생 자살

입력 2015-01-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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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아침 눈에 띄는 뉴스들 살펴보겠습니다. 김수산 씨, 홀로 지적장애 언니를 돌보던 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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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장애인을 돌보는 현실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지난 24일, 대구 수성구의 한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28살 류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차량 안에는 다 탄 번개탄과 할 만큼 했는데 지쳤다며 혼자 남은 언니를 좋은 보호시설에 보내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류 씨는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이후 어머니마저 집을 나가 지적장애인인 언니를 혼자 돌봐왔는데요.

생활이 어려워져 언니를 보호시설에 맡겼지만 언니가 동생과 같이 살기를 원해 얼마 전부터 함께 생활해왔습니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로 마트 아르바이트를 하며 홀로 언니를 보살피기에 역부족이었던 류 씨.

경찰은 월세까지 밀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류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우리 누나도 정신지체장애1급인데 시설에 들어가기도 힘들고 비용도 너무 비싸요' '장애인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남일 같지 않네요' 이렇게 비슷한 처지에서 공감하는 댓글 많았고요.

'세금 걷어가서 어디다 쓰는지 장애인 복지에 좀 더 신경써라' 며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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