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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위, 낙하산 인사·전시행정 '질타'

입력 2014-10-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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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위, 낙하산 인사·전시행정 '질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14일 한국산업단지·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낙하산 인사와 전시 행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은 "가스기술공사의 경영진을 보면 전문성은 안중에도 없이 도를 넘는 낙하산 인사가 자행되고 있다"며 "2008년 이후 임명된 13명의 임원진 중 단 2명만이 가스기술과 관련된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나머지 11명은 정권의 보은 인사나 산업부의 낙하산이고, 2012년 이후부터는 공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장, 감사, 상임이사 등 주요 경영진 전원이 외부 낙하산"이라고 꼬집었다.

김동철 산업위원장도 "사장 정도는 몰라도 이사, 감사까지 전부 낙하산으로 채워서 되겠느냐"며 "차라리 조직이 없는게 낫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기창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경영 능력이 있는 인원이 충원되리라 기대한다"며 "제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 적폐 해소를 국정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데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어떤 기관보다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의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제17대 대선 한나라당 박근혜 경선후보 인천총괄본부장을 지냈고, 지난 제18대 국회에서 인천 계양을 의원으로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장 뿐만 아니라 감사도 전문성이 없는 인사"라면서 "한종태 감사는 이명박정부가 출범한 2008년 3월부터 국무총리 정무실 정책홍보비서관으로 근무했고, 국회사무처 대변인을 거쳤다. 감사에 전문성이 있는 인사가 들어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같은 당 부좌현 의원은 "현재 산업단지 안전문제가 이슈화 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산업단지 안전위원회가 창립 이래 단 한 차례로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형식적으로 '보여주기식' 위원회를 만드는 게 산업단지 실질적 안전을 확보하는 데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왕 위원회를 만들었다면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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