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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동아시안컵 '총력전' 선언한 이유는?

입력 2013-07-11 13:25 수정 2013-07-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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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동아시안컵 '총력전' 선언한 이유는?


"다른 나라들의 입장은 상관 없다. 우리는 내용 뿐만 아니라 결과도 매우 중요하다."

홍명보(44) 감독이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축구대회(JTBC 단독 중계)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1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내용 못지 않게 모두 중요하다"면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뽑은 선수들은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선수들이다. 이들에겐 기존 대표팀 멤버들과 함께 브라질 본선행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동아시안컵 남자부에서는 일본과 중국, 호주 등이 참가해 한국과 4파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 기간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 데이가 아닌 까닭에 참가국 모두 유럽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차출하지 못하고 자국리그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꾸렸다. 이와 관련해 일본과 중국은 "그간 대표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이다.

그럼에도 홍 감독이 '실험'보다 '승리'에 방점을 찍은 이유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선보인 부진한 경기력과 그에 따른 팬들의 실망감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홍 감독은 "이 시점에 중요한 건 대표팀이 국민들에게 잃은 신뢰를 어떻게 되찾는지의 여부"라면서 "매 경기 투혼을 발휘해 잃어버린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동아시안컵을 관전하는 팬들은 1기 홍명보호가 선보일 화끈한 공격축구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20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중국(24일), 일본(28일) 등을 차례로 상대한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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