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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받아칠 것" vs "트럼프 과소평가 말라" 벼랑끝 무역전쟁

입력 2018-08-04 21:44 수정 2018-08-0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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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점점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추가 보복 관세를 경고하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보복 조치를 하겠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내놓은 경고 메시지입니다.

자동차 타이어와 냉동 옥수수 등 5200여 제품에 최대 25%에 달하는 관세율도 공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부과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주 관세율을 25%까지 올리겠다고 추가 압박한 데 따른 겁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분명히 (보복관세를) 되받아칠 겁니다. 중국은 정당한 권리와 이해를 굳건히 보호할 것입니다.] 

미국은 곧장 EU와 연합전선을 형성해 중국을 고립시키겠다며 추가 펀치를 날렸습니다.

화를 자초하지 말라는 강한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래리 커들로/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블룸버그 인터뷰) : 중국은 무역을 평등하고 호혜적으로 실행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양측의 끝 모를 대치는 수위를 더 높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의 유력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주 두 차례 고위급 회동을 통해 타협을 모색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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