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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지나니 익숙해져"…담뱃갑 경고그림, 수위 높인다

입력 2017-11-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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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부터 담뱃갑에 흡연 피해를 보여주는 경고 그림이 새겨졌습니다. 담뱃값 인상과 맞물려서 흡연율을 좀 떨어뜨리나 싶었는데 최근엔 효과가 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뇌졸중, 간접흡연, 피부노화, 조기사망. 모두 담뱃갑에 들어가는 경고그림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그림들이 흡연율은 낮추는데는 큰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실제 도심 한복판의 흡연부스는 이렇게 인산인해입니다.

[A씨/흡연자 : 처음에 (경고그림이) 나왔을 때는 영향이 있는 듯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큰 영향을 받는 것 같지는 않아요.]

[B씨/흡연자 : (경고그림이) 효과가 좀 있나요? 효과 없어요.]

정부 역시 경고그림 효용이 사라졌다고 판단합니다.

[선필호/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금연기획팀장 : 1년이 지나다보니 (경고그림이) 많이 익숙해져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고) 그림 크기를 키우고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경고그림 면적이 담뱃갑 표면의 75%, 태국은 85%입니다.

프랑스는 브랜드 표시도 마음대로 못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경고 그림 면적이 50%에 불과합니다.

법에는 혐오스러운 그림은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도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끄는 궐련형 전자 담배에는 이런 그림조차 없습니다.

유해물질이 기존 담배보다 훨씬 적다는 이유에서입니다.

[C씨/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 : (겉면에) 흰색이 많죠. (그래서) 깨끗한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에서도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벤조피렌이 대량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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