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야 "박 대통령, 검찰 권력을 야당 잡는 데 이용"

입력 2016-10-14 11:22

추미애 "친박 실세 3인방엔 꼬리내리고 야당 지도부는 줄기소"

박지원 "수사에 '우병우 개입'…야당·비박계 학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추미애 "친박 실세 3인방엔 꼬리내리고 야당 지도부는 줄기소"

박지원 "수사에 '우병우 개입'…야당·비박계 학살"

2야 "박 대통령, 검찰 권력을 야당 잡는 데 이용"


2야 "박 대통령, 검찰 권력을 야당 잡는 데 이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4일 검찰이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을 대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 '편파수사', '정치기획'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고 "(박 대통령은) 검찰 권력을 야당을 잡는데, 정적을 잡는 데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친박 실세 3인방에게는 꼬리를 내리고 야당 지도부를 줄기소한 것이야말로 검찰이 표적기소, 편파기소라고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다.

그는 이어 "(검찰 기소의) 핵심은 청와대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을 덮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이 척결해야 할 것은 야당이 아니라 거악인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이고 우 수석의 국정의혹"이라고 질타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검찰의 기소결과를) 자세히 보면 재보선이 있을 때 여소야대가 어떻게 바뀌게 될 지 계산이 담겨있다"며 "철저히 정치기획이다. 향후 의석수 변화까지 계산한 치밀한 기소"라고 힐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 22명 대 (여당) 11명. 친박 의원은 없고 비박계로 채워진 여당, 당대표로부터 중진으로 채워진 야당"이라고 지적, "이게 편파적이지 않다면 어떤 경우가 편파적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총장은 친박·비박을 모른다고 하지만 검찰에는 친우·비우가 존재한다"며 "우 수석의 개입으로 야당과 비박계를 학살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검찰의 이런 무리한 기소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으로 법원에 영광을 안기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승용 비대위원은 "야당 의원을 무더기 기소하는 검찰의 태도는 야당 정치에 수갑을 채우는 보복성 기소로 오해받기 좋다"며 "수도권 의원들이 특히 많이 기소됐다. 야당이 의석을 상실하면 그만큼 여당은 유리한 대선정국을 기대할 것이고 야당은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비대위원은 특히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공교롭게도 여당 대표와 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내용이 비슷하나 여당 대표는 무혐의, 야당 대표는 기소로 이어졌다"며 "여당 실세들이 대통령 뜻을 들먹인 녹취록도 면죄부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추미애 대표도 기소…더민주 "정치 보복에 야당 탄압" '문화계 블랙리스트' 공방…"해외토픽감" vs "괴문서" 이정현-김무성, 잇단 '정계개편론'…대선 위기 공감대 여권발 정계개편 시나리오들…청와대는 '소극적 반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