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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안철수 비판, '충정'이 읽힌다…충분히 고려해야"

입력 2015-09-06 23:29

"'네트워크정당' 추진상황 발표할 것"
"총선 대비 특보단, '당무감사원'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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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정당' 추진상황 발표할 것"
"총선 대비 특보단, '당무감사원' 도입 예정"

최재성 "안철수 비판, '충정'이 읽힌다…충분히 고려해야"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6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당 혁신위원회에 대해 '실패'했다고 규정한 것과 관련, "안 전 공동대표의 충정이 읽힌다. 내용적인 단초를 제시했기 때문에 좋은 혁신적인 내용들이 뒤이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형적으로는 혁신위를 둔 '충돌' 정도로 보이지만 내용적는 좀 다르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본부장은 "안 전 공동대표는 구조적으로 혁신이 어떻게 가야한다는 언질을 주신 것"이라며 "혁신위는 전권을 위임받은 정치 독립적인 단위지만, 안 전 공동대표의 말에는 내용적으로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김한길 전 공동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비슷한 시기에 당 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분들의 발언이 이어졌지만 그 분들에겐 '정치적 능란함'이 있을 수 있다"며 "그래서 어떻게 해야한다는 해결책을 그 분들은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 전 공동대표의 발언은 구분돼야 한다. 격이 다르다"고 안 전 공동대표의 비판을 치켜세웠다.

최 본부장은 그러면서 "혁신위에 대한 평가는 양론이 있을 수 있지만 안 전 공동대표가 제기한 것은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검토하고, 반영할 수 있다면 해야한다고 본다"며 "결이 다른 주장"이라고도 했다.

그는 특히 안 전 공동대표가 제안한 청년위원회의 위상강화 방안 등에 대해 "안 전 공동대표께서 더 좋은 혁신안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본다. 특히 청년, 연구원 문제는 근본적인 성찰이 들어간 흔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아울러 "혁신위의 물리적 활동이 추석 전에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혁신의 수레바퀴는 총선까지 진행된다"며 "우리 당 구성원들이 너도나도 혁신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런 의미에서 안 전 공동대표의 주장은 이후 혁신경쟁에 함께 뛰어들겠다는 해석할 수 있는게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최 본부장은 또 선출직공직자평가위에서 하위 20%에 대해 공천을 배제하고, 국민참여 비율을 높인 경선 방식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저는 총선 때까지 야당의 혁신은 멈출 수 없는 것이라 본다"며 "개인적으로 혁신위의 근본적인 차별점은 인위적 작동은 배제한 혁신 시스템을 만들었고, 만들고 있다는 것 근본적인 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의 혁신은 작위적이었고, 심지어 계파간의 유불리의 문제로 공천을 해석하기 일쑤였다. 실제 그런 적이 있기도 했다"며 "혁신위 안도 인위적으로 특정세력이나 계파에 작동하기 어려운 시스템을 설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시스템에 대한 인적 혁신을 놓치지 않겠다는 고민의 결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최 본부장은 곧 네트워크정당 추진 상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당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새정치연합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네트워크 정당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오는 18일을 전후로 어떤 원리인지 직접 시연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총선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당 대표 특보단'을 구성하는 방안과 지난 8월20일 당무위를 통과한 '당무감사원' 도입 방침도 밝혔다.

최 본부장은 "안규백 전략본부장이 고위전략회의에서 효율적이고 균형있는 대표 특보단 구성이 시급하다고 제기했다"며 "어떤 컨셉으로 하게될 지는 정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무감사원 신설에 대해서도 "공직자심사평가위처럼 구성 마지노선을 한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애받는 사안은 아니지만, 야당 체제를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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