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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뉴스9' 진행 한 달째…온라인 시청 8배 폭증

입력 2013-10-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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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뉴스9' 진행 한 달째…온라인 시청 8배 폭증


14년 만에 뉴스 앵커로 복귀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에 대한 인터넷 반응이 뜨겁다.

JTBC 측은 15일 손 사장의 진행 한 달째를 맞은 '뉴스9'의 온라인 성적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뉴스9'의 온라인 시청자수는 지난달 16일 첫방송에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JTBC의 실시간 TV보기 프로그램인 '온에어'에서 동시 접속자수 6200여명을 기록해 개편 전(800여명 규모)의 8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한 것. 또한 이날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한 번이라도 '뉴스9'을 시청한 사람은 1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홈페이지를 통한 'VOD 다시보기' 조회수도 손 사장 투입 전 대비 2배 증가했다. 최근 한 달간 '뉴스9' 다시보기 총 호출수는 주간 기준 40만건 이상으로, 개편 전의 주간 20만건 수준을 크게 앞질렀다. 또한 '뉴스 9' 다시 보기 영상은 여러 P2P사이트에까지 올라올 정도로 이슈를 모았다. JTBC 관계자는 "주 시청자층인 젊은 세대가 참신한 보도 내용 못지않은 새로운 시청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스9'은 '썰전' '신화방송'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비슷한 동시 접속자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저녁 시간대에는 'JTBC 온에어'가 심심치 않게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등장하며 프로그램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기존 지상파 뉴스의 백화점 나열식 진행에서 벗어난 심층 보도가 호평을 받고 있다. 국회의원 안철수, 배우 하정우 등과 진행한 대담 형식의 일대일 인터뷰와 사건 현장과 이원으로 연결한 기자와의 문답 등도 화제를 모았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뉴스9'은 참신한 시도들로 지상파 뉴스들의 허를 찔렀다"며 "나열식 뉴스는 인터넷에 이미 온갖 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큰 의미를 갖기 힘들다. 지난 한 달 '뉴스9'은 이슈에 대한 심층적인 목소리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합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손 사장은 지난달 JTBC 메인 뉴스인 '뉴스9'을 통해 지난 1999년 MBC '아침뉴스2000' 이후 14년만에 앵커로 복귀했다. 그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면서 수년간 '신뢰받는 언론인'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를 꿰차온 그의 등장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손 앵커는 첫 방송에서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는 프랑스 르몽드지 창립자 위베르 뵈브메리의 말을 인용하며 "진실된 보도만 전하겠다"고 다짐, 큰 화제를 모았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깊이 있는 보도로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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