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전쟁에 대비해서 대피를 하라고 했는데, 이런 경고를 받은 국내 외국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보겠습니다. 기업인도, 유학생도, 관광객도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의 대피 경고에도 주한 외국인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1000여 개 미국 기업이 소속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에이미 잭슨 대표는 JTBC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 회원사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유지하며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경고에 따른 철수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유학생들의 반응도 비슷합니다.
[(여러분 중 곧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 있나요?) … ]
[션 돌런/미국 교환학생 : 해외에선 경험적인 지식이 없어 '정신 나간 김정은이 핵무기를 가져 무섭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미디어도 실제보다 격하게 다루고…]
관광객들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아야코/일본인 관광객 : 오늘 일본에서 출발 전에 북한의 경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무섭지만 한국에 있는 지인이 괜찮다고 해서 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최근 한달 이상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손님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관광객 수는 작년보다 11% 늘어난 102만 명에 달한다는 게 한국관광공사의 추산입니다.
잇따른 북한의 위협에도 외국인들이 차분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김종대/디펜스21 편집장 : 서울에서 너무나 시민들이 침착하거든요. 아무런 전쟁위기가 감지가 안되니까. 직접 지켜본 외국인은 전쟁 위협을 느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