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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사메타손, 코로나 치료 효과"…영국서 연구 발표

입력 2020-06-17 07:56 수정 2020-06-17 14:15

"중증환자 사망률 크게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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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사망률 크게 낮춰"


[앵커]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크게 떨어뜨리는약물에 대한 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상태가 악화돼서 산소호흡기가 필요할 정도의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건데요. 영국주도의 연구팀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의 결과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덱사메타손은 염증 치료 등에 사용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 약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쓰입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입원환자 2000명에게 소량의 덱사메타손을 투약하고, 다른 4000명에겐 투약하지 않았더니 투약한 쪽의 사망률이 훨씬 낮았단 겁니다.

특히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환자의 사망 위험은 40%까지 떨어졌습니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코로나19 초기부터 덱사메타손을 사용했다면 최대 5000명의 사망자를 줄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덱사메타손의 저렴한 비용을 강조했습니다.

연구팀의 옥스퍼드대 피터 호비 교수는 "매우 일반적이고 저렴한 약"이라며 "환자 8명에게 이 약을 쓰는 데 드는 비용은 40파운드, 우리 돈 약 6만 원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 과학자에 의해 큰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축하를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곧 덱사메타손의 병상에서의 사용지침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의 제약회사 CNBG도 개발 중인 백신이 항체 형성에 효과를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CNBG는 "1120명에게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부작용은 없었다"며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된 백신 개발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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