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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해순, 딸 병원기록 제시…유족 측 "해명 안 돼"

입력 2017-09-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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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5일) 뉴스룸에서는 가수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가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한 바 있습니다. 서씨는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저희 취재진에게 딸의 진료기록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서씨 해명과 자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김씨 유족 측은 해명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수 김광석 씨의 딸 서연 양이 숨진 2007년 12월 23일 새벽, 당시 출동한 응급 의료진의 진료 기록 일지입니다.

새벽 6시 당시 서연 양의 맥박과 호흡, 의식이 모두 없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당시 서 씨 진술에 따르면 서연 양은 '숨차다'며 물을 마시다 쓰러졌고, 서 씨는 인공호흡 등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서해순/가수 김광석 부인 : 갑자기 자다가 애가 물을 달라고 그러면서 갑자기 쓰러져서 갑자기 사망이라고 해서 너무 놀라고 황당하고…]

실제 서연 양은 감기에 걸려 3일 전부터 약을 복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연 양 부검 감정서에도 사인은 폐질환으로 나타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서 씨는 딸의 사망신고를 곧바로 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딸의 죽음이 알려질 경우 김 씨 유족과 진행 중이던 저작인접권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해순/가수 김광석 부인 : 저도 그때 소송이 안 끝나서 제가 좀 힘들었었어요, 사실은. 그래서 사실 애랑 이렇게 이걸 알린다는 게 너무 겁도 났고…]

유족 측은 이런 서씨 해명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김성훈/김광석 유족 측 변호사 : 만약 우리가 (죽음을) 알았더라면 이런 식으로 조정이 나오지 않았거나 일반적인 판결로 갔을 것이다.]

김씨 유족 측은 폐렴에 걸린 서연 양에 대해 서 씨가 제대로 된 조치를 했는지도 조사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고발인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를 시작으로 관련인 조사를 본격화 할 예정입니다.

(자료제공 : 진선미 의원실)

(영상취재 : 조용희,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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