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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주·대구…전국 곳곳 '탄핵 인용 촉구' 촛불 행진

입력 2017-03-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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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촛불집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서울 뿐 아니라 지방 곳곳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부산 연결해보죠.

구석찬 기자, 부산에서는 지금 어떤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시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약 한시간 전, 여기서 3km 떨어진 부산 서면에서 본행사를 마친 시민들이 종착지인 이곳을 향해 가두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구속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고향의 봄' 노래를 '탄핵의 봄'과 '하야의 봄' 노래로 바꿔 부르기도 했습니다. 앞서 서면에서 열린 본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3만 명이 모였는데 대부분 행진에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본 행사에서 시민들은 박 대통령과 또 부역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수감된 모습의 사진들을 내걸고 메추리알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부산 민예총 등 예술단체는 부산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소녀상을 지키자는 예술시위를 펼친 뒤 이곳 집회에 동참했습니다.

[앵커]

광주를 비롯해서 다른 지역에서도 이색적인 집회가 열렸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광주 금남로에서는 주최측 추산 5만 명이 모였는데 법복을 입고 '탄핵안 인용을 촉구하는 의사봉'을 두드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했습니다.

청와대를 배경으로 수의를 입은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사진을 붙인 250여 개의 종이박스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아 올린 뒤 시민들이 밀어서 무너뜨리는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는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이 모였는데, '탄핵인용 미리축하','대구시민 최후집중'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물러나기 전까지 집회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행사 후 공평네거리에서 반월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대전 둔산동과 울산 롯데백화점 앞, 강원도 춘천과 원주, 제주 등에서도 크고 작은 촛불집회가 열려 탄핵 재판을 앞두고 열기가 고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하려고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도 꽤 있었죠?

[기자]

경찰은 오늘 부산의 경우, 서울 대한문 탄핵반대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두 1100여 명이 버스 28대를 나눠타고 상경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대구와 경북 등에서도 이렇게 전세버스를 동원해 상경했는데 이들은 탄핵은 원천 무효다, 국회를 해산하라, 특검을 구속하라 등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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