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미용사 오전 출입 기록 없어…외부인 아냐"

입력 2016-12-07 10: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청와대 "미용사 오전 출입 기록 없어…외부인 아냐"


청와대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16일 서울 강남의 미용사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불러 머리손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아침에 출입한 기록은 없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용사는 계약직 직원이라 출입증을 찍고 들어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월호 참사 당일 외부에서 청와대에 들어온 인원이 없다던 해명과 달리 미용사들이 드나들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용사는 계약직으로 정무비서관실 소속이라서 외부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이 통상 오전에 머리손질을 해 왔는데 세월호 참사 당일에는 왜 오후에 머리를 만졌냐는 질문에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대통령 행사가 있을 때 공식 일정이 나오면 그에 맞춰서 미용사가 들어온다"며 "보통의 경우는 대통령 본인이 손질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일 박 대통령의 중대본 방문 지시로부터 대통령경호실의 안전조치가 완료되기까지 1시간30분이 걸린 데 대해서는 "미리 경호팀이 나가서 현장점검을 해야 한다"며 "보통 그렇게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한겨레신문은 청와대와 미용업계 관계자를 인용,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정모(55) 원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관저에 들어가 90분간 박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 SBS와 KBS 등도 정모 원장이 평소 오전에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의 머리를 만져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위해 오후에 다시 머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전날 참고자료를 통해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머리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분"이라면서 "대통령은 (당일) 15시에 중대본 방문지시를 내렸고, 경호가 출동준비를 하는 동안 서면보고를 받으며 머리손질을 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2014년 4월16일 박 대통령이 중대본 방문을 지시한 시각은 오후 3시이며 경호실의 출동준비가 완료돼 선발대가 중대본으로 향한 시각은 오후 4시다.

또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의 머리손질과 메이크업을 위해 총무비서관실 소속으로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미용실 등을 운영하며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2013년부터 계약을 맺고 출입증을 발급받아 거의 매일 출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경우 2명이 함께 다니며 2014년 4월16일 출입기록에 따르면 오후 3시20분께부터 약 1시간 가량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관련기사

청와대 의무실장, "대통령 태반주사 처방" 결국 시인 세월호 당일, 미용사 불러 머리 손질?…석연찮은 해명 "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보고받고도 90분간 머리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