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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장 주변 하천·해변서 페놀 검출…오염 확산

입력 2014-09-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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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놀은 맹독성 물질인데요. 어제(24일)에 이어 포스코 마그네숨 제련공장의 페놀 유출 사고를 다루겠습니다. 페놀의 오염 범위가 공장 주변 하천을 넘어 인근 해수욕장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과 6월,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앞 주수천에서 페놀이 검출됐습니다.

지하수 기준치의 최고 60배가 넘는 양입니다.

공장에서 500m 떨어진 해수욕장에서도 페놀이 발견됐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 조사 결과, 해수욕장 앞 2개 지점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페놀이 검출됐는데, 지하수 기준치로 따져 최고 2배 수준입니다.

문제는 이들 지역에선 유출 사고 1년이 지난 뒤에 페놀이 검출된 데다 2개월 정도만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포스코 측은 원인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성길/포스코 환경에너지실 팀 리더 : 유출됐다면 어떤 경우로 됐는지 추가적인 조사를 상세하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다가 최근 인근 해변에선 집단 폐사한 홍합 등이 떠밀려오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전애진/지역 주민 : 조개나 홍합이 백사장에 집단으로 나온 것은 처음 봤어요.]

정확한 폐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포스코와 강릉시는 주수천에 기름 가림막만 설치했을 뿐 주변 하천과 해수욕장에 오염 경고문이나 접근차단시설도 세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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