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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멧돼지 술집 난동 '아수라장'…아파트 주차장 활보

입력 2017-11-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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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 멧돼지 1마리가 도심 주점으로 뛰어들어 한바탕 난동을 부렸습니다. 집기와 유리창이 깨지고 손님이 부상을 당했는데 멧돼지는 출동한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멧돼지 1마리가 달려와 불이 켜진 주점 안으로 돌진합니다.

술을 마시던 손님은 깜짝 놀라 의자로 멧돼지를 막아섭니다.

멧돼지가 휘젓고 간 주점 안입니다. 앞 유리를 보시면 멧돼지가 들어오고 나간 모습 그대로 깨져있습니다.

충북 청주 도심의 한 주점에 멧돼지가 출몰한 것은 어제(29일) 새벽 한 시쯤입니다.

집기류가 부서지고 손님 1명이 멧돼지와 부딪혀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주점 주인 : 저는 음식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났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쪽으로 들어온 거예요.]

깨진 유리에 맞은 멧돼지는 피를 흘리며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도망쳤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대원이 출동해 포획용 그물을 쳤습니다.

하지만 멧돼지는 20분 동안 출입문과 차량을 들이받고는 그물을 뚫고 인근 야산으로 도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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