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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2명 중 1명, 매년 신용등급 변경

입력 2016-09-05 13:13

신용평가등급 변동 겪는 신용소비자 매년 26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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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등급 변동 겪는 신용소비자 매년 2600만명

금융소비자 2명 중 1명, 매년 신용등급 변경


금융거래를 하는 인구의 절반가량은 한 해에 한 번 이상 신용등급이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바뀐 인구는 매년 2600만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개인신용평가는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신용조회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NICE)'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두 회사가 맡고 있다.

지난해 KCB의 경우 등급이 한 번 이상 바뀐 사람은 전체의 61%(2655만8864명)에 이른다. NICE평가정보 기준으로도 전체의 40%(1799만6122명)가 신용등급이 한 차례 이상 변동했다.

KCB로 기준으로 1년에 신용등급이 2회 이상 바뀐 이들은 전체의 38%(1673만8996명)이며, 이 중 6회 이상 변동한 이들도 149만7746명에 달했다.

잦은 신용평가 등급 변동은 개인들의 불안정한 금융상황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신용등급의 평가방식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제 의원은 지적했다.

두 회사가 신용등급을 산정하는 대상이 거의 동일한 상황에서 KCB의 신용등급 변동자 수는 2600만인데 반해 NICE는 1800만으로 800만명가량 차이가 났다.

그러나 신용평가체계에 대한 정보가 없어 신용등급이 제대로 매겨졌는지 신용소비자가 자신의 신용평가의 적정성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

제 의원은 "소득·납세·공공요금 납부 정보 등을 토대로 신용을 평가하는 선진국과 달리 한국의 신용평가 평가체계는 연체 이력, 부채 등 부정적 정보 비중이 높아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체계 개편이 이뤄져야겠지만 당장은 금융소비자들이 소액 연체 등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신용등급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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