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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여야 '국정화' 공방…예산안 심사 차질 우려

입력 2015-10-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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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갈등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오늘(19일) 시작된 2016년도 예산안 심사가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새누리당 오늘 아침 회의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한 성토장이었다면서요?

[기자]

네, 김무성 대표는 문재인 대표를 향해 "인신 공격성 발언까지 하는 것은 정치 금도를 벗어나 무례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어제 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김 대표를 겨냥해 "친일·독재에 책임 있는 분들의 후예가 그 역사를 미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한 데 따른 것인데요.

원유철 원내대표도 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인격 살인적 거짓 선동 발언"이라면서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문 대표를 성토했습니다.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도 공세에 적극 나서면서 문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는데요.

당 수석 대변인이기도 한 김영우 의원은 "교과서를 갖고 선친을 운운하는 것은 교과서 연좌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새정치연합에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2016년도 예산안 문제와 일부 연계시키기로 결정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이 있는 교문위 예산에 한정해서 연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정 교과서 문제를 역사 쿠데타 뿐 아니라 민생 쿠데타로 규정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오후 2시에 열린 교문위 회의에선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계속돼 교육부의 예산안 보고는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또 교과서와 예산안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했는데요.

원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기자들을 만나 두 사안을 같이 논의할 수는 없다면서 거절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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