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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걸릴 일 2시간 만에…' 대한항공 날림 정비 논란

입력 2014-12-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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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이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나치게 줄여 날림 정비가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뜨거웠는데요. 안전점검 문건을 입수해 확인해봤습니다. 대한항공 정비 운영 상태가 최근 크게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노조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비본부 실태'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과도한 원가절감으로 정비에 필요한 일부 자재는 직원들 돈으로 사 쓰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심지어 10시간 걸릴 일을 2시간에 끝내라고 지시를 받은 적도 있다고 폭로합니다.

실제 대한항공에 대한 국토부 조사에서도 정비 분야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JTBC가 입수한 지난해 안전 점검 결과 문건입니다.

정비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허점이 있었습니다.

지적 건수는 19건으로 한해 전 6건의 세배로 늘었습니다.

정비 기록과 보고체계, 그리고 항공기 감항성 유지 항목도 지적이 늘었습니다.

정비 기록과 보고체계는 경직된 군대식 문화가 소통을 막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항공기 감항성이란, 비행기가 운항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뜻합니다.

그만큼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한상호 교수/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 만약 감항성에 문제가 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요지가 있는 겁니다.]

항공기 정비만큼은 보다 철저한 조사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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