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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올스톱, 정부도 개성공단 포기? "사실 아냐"

입력 2013-04-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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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남북 경협의 상징들인데요.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중단됐고요, 오늘(9일)은 어제 북한이 말한대로 개성공단이 멈춰섰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을 환하게 비추던 불빛이 모두 꺼졌습니다.

9년동안 쉴새없이 돌아가던 기계 소리도 사라졌습니다.

아침 8시면, 버스를 타고 출근하기 바빴던 북측 근로자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북한이 어제 예고한대로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겁니다.

현대아산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북한과 손을 잡고, 지난 2004년 문을 연 개성공단.

5만 3천여 명의 북한 근로자와 123개 한국기업이 힘을 합쳐, 그동안 20억 달러가 넘는 제품을 생산해 냈습니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폭격처럼 남북이 극한 대립으로 치달을 때도 정상 가동됐습니다.

개성공단은 통일 한국의 작은 '미래'이자,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루였습니다.

개성공단 운영이 중단될 정도로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

일부에서는 정부가 개성공단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개성공단이 정상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개성공단 폐쇄를 염두에 둔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도 남측 태도에 따라 공단의 존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여지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멈춰버린 공단이 고사하지 않고 다시 가동되려면 하루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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