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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무장관에 블링컨 지명…새 '대북 접근법' 나오나

입력 2020-11-24 21:38 수정 2020-11-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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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인데요. 당초 예상대로 국무장관에는 '토니 블링컨'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이크 설리번'이 각각 지명됐습니다. 오바마 정부 시절에 대북 강경책을 폈던 인물들이지만, 이번엔 다를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왜 그런지 김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2016년) :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 '이빨'이 있는 제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블링컨 신임 국무장관 지명자는 오바마 정부에서 대북 강경책인 '전략적 인내'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당시 북한 역시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엔 트럼프 대통령의 '톱 다운' 방식도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지난 9월 / CBS 팟캐스트) : (트럼프) 대통령은 폭탄으로 위협하는 세계 최악의 폭군 중 한 명(김정은 위원장)과 '러브레터'를 주고받는 사이가 됐습니다.]

43세 나이로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을 받은 제이크 설리번 역시 단기적으로 핵 능력 억제를 강조합니다.

다만 지금은 오바마 정부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대북 접근도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 민주당 안에서도 '전략적 인내'는 실패한 정책이란 평가가 있다"며 "북한이 자극하지 않는 이상 강경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블링컨 지명자는 핵 개발을 못 하게 하는 대신 경제제재를 완화해주는, 과거 자신이 주도했던 '이란 핵 합의' 방식을 북한에 적용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란 핵 합의 방식은 실무진이 먼저 합의하는 이른바 '보텀 업' 방식입니다.

북한과 미국은 최근까지도 영변 등 핵시설 폐기와 제재 해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기 때문에, 이란 방식도 북한에 얼마든지 적용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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