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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 추모 열기…트럼프 "후임 지명" 대선 변수

입력 2020-09-21 21:31 수정 2020-09-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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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진보의 상징이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 대법관이 사망한 지 사흘째지만, 추모의 행렬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후임을 지금 뽑느냐, 아니면 대선 뒤에 뽑느냐가 어쩌면 미국 대선의 향방을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어섭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연방대법원 앞에는 추모의 꽃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을 알려주기 위해 아이들 손을 잡고 온 부모도 눈에 띕니다.

[버네사 버텔리/미국 워싱턴DC : 저는 두 딸의 엄마예요. (긴즈버그 대법관이) 여성의 권리를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21일)로 사흘째지만 지금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방대법원에는 보수 성향 5명, 진보 성향 4명의 대법관이 있었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균형이 더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마음을 굳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9일) : 다음 주에 대법관 후보를 지명할 겁니다. 여성이 될 겁니다.]

그러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얄팍한 위선자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4년 전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공화당이 반대해 대법관 지명이 대선 후로 밀렸는데, 이제는 말을 바꿨다는 겁니다.

관건은 지명된 후보를 인준할 상원입니다.

지금 53대 47로 공화당이 다수지만 4명만 이탈하면 대선 전, 후임 대법관 임명은 불가능해집니다.

현재 두 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대선 전 임명에 반대했지만 추가 이탈자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우편투표 등 선거 유효성 논란이 일면서 대법원 역할은 더 중요해졌고 긴즈버그의 빈 자리를 누가, 언제 채울지는 대선을 흔드는 핵심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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