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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때보다 타격 크다"…면세점 매출 4조 감소 예상

입력 2017-03-0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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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관광업계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크기 때문에 중국의 보복조치로 인한 타격이 '2015년 메르스때보다 더 할 것이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면세점에서만 4조 이상의 매출 감소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입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관광 금지 조치를 내리긴 했지만 아직까진 곳곳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행 단체 관광상품 판매가 금지되는 이달 15일부터입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1720만 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806만 명이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이중에서 절반 수준인 400만 명 가량이 단체관광객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업종은 면세점입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약 12조 원 규모인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줄어들면 최대 4조 원 가까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도 비상입니다.

특히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과 전세기를 많이 띄우는 저가항공은 한국여행 금지 조치 이후 예약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중에서는 제주도 관광 상품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하는만큼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말합니다.

[우수근/중국 상하이 동화대 교수 :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중국시장이 거대하기는 하지만 다각적으로 다른 시장을 개발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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