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정부의 초강력 부양책 덕분에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던 중국 증시가 어제(27일) 또 다시 폭락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심각합니다. 8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8.48% 하락한 3725.5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2007년 2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선전 증시도 7.59%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급락하던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초강력 부양책을 총동원한 덕분에 이달 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보름 만에 주가가 다시 가파르게 떨어진 겁니다
어제 발표된 6월 산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하락하는 등 최근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했던 탓이 큽니다.
여기에 증시 파동 이후 외국계 자금이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데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최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며 에너지 관련주들의 낙폭이 컸고, 인터넷과 금융 부문에서도 하한가 종목이 잇따라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