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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 꾸리는데 꼬박 반년…"돈 없어 정밀조사도 못 해"

입력 2014-12-23 22:14 수정 2014-12-2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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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증 결과도 결과지만 사실 조사위원회 활동 자체를 두고도 논란이 많습니다. 돈이 없어서 제대로 조사를 못했단 고백까지 나왔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4대강 조사위원회가 출범한 건 지난해 9월, 하지만 출발부터 삐걱댔습니다.

위원장에 뽑힌 장승필 서울대 교수가 4대강 공사 설계업체의 사외이사였던 경력이 논란이 돼 일주일 만에 사퇴한 겁니다.

허유만 농촌연구원 이사장도 4대강 관련 용역을 맡은 전력 탓에 위원회에서 빠졌습니다.

총평가기간 1년 4개월 중 조사단을 제대로 꾸리는 데만 꼬박 반년이 걸린 겁니다.

예산도 크게 부족했습니다.

[배덕효 공동위원장/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 22억 원이란 예산을 가지고는 충분히 수중 조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돈이 없어 보의 어느 부분에서 물이 새는지 정밀 조사도 못한 겁니다.

게다가 정부가 제공한 기초자료도 부실투성이였습니다.

[배덕효 공동위원장/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 보의 위치가 왜 거기였냐 하는 것에 대해서 공식적인 자료가 없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들은 신뢰할 수 있는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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