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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결국 정홍원 총리 유임…인사수석실 신설

입력 2014-06-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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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현장 시작합니다. 시한부 총리 꼬리표를 달고 있던 정홍원 국무총리가 싸두었던 짐을 다시 풀게 됐습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원위치가 됐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있긴 하지만요. 사망자와 실종자를 합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할 지 궁금합니다. 오늘(26일) 뉴스현장.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잇따른 총리 후보자 낙마로 고심하던 박 대통령이 결국 정홍원 총리를 유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청와대 인사수석실을 신설해서 인사시스템을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결국 정 총리의 사표를 반려한 건데, 청와대 입장은 뭔가요?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 때문에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심각하다면서, 이런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정 총리의 사표를 반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 총리는 새로 임명되는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와 중심이 돼, 국정과제와 국가개조를 강력하게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이 총리의 사표를 반려한 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정 총리는 지난 4월 27일 세월호 사고 부실대응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두달여 만에 총리 업무에 공식적으로 복귀하게 된 겁니다.

정 총리는 청와대의 이 같은 발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필요한 경우 대통령에 진언을 드리면서,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 총리 유임으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내놓은 관피아 척결과 국가 대개조 의지가 퇴색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앵커]

인사수석실을 새로 만들겠다고 하는데, 인사수석실은 어떻게 운영됩니까?

[기자]

네, 청와대는 인사시스템을 보강하기 위해 인사수석실을 새로 만들고 그 아래 인사비서관과 인사혁신비서관을 둘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철저하게 인사를 사전검증하고 우수한 인사 발굴을 상설화"하겠다는 게 청와대 설명인데요.

그동안 청와대에선 김기춘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국정기획수석과 홍보수석, 민정 수석 등이 고정멤버로 참여하는 인사위원회가 운영이 됐습니다만, 잇따른 인사 참사로 개선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사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인사수석이 인재발굴과 관리 등을 총괄하고, 청와대 인사위원회 실무 간사를 맡게 됩니다.

인사수석실은 노무현 정부 당시 신설됐다가 이명박 정부들어 폐지된 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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