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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유사, 이란 석유 수입 감축 착수

입력 2012-01-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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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국내 업계와 수입감축 논의

유럽의 정유사들이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는 서방의 압박 속에서 이란과 본격적인 '거리두기'를 시작했다고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이란산 석유 수입 전면금지 여부 등을 결정할 오는 23일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유럽의 정유사들이 이란과의 석유 거래량을 대폭 감축하거나 아예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이란 제재에 동참하라는 미국과 유럽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유럽의 관련 업계가 '자발적으로' 이란산 석유 금수에 대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유럽의 일부 정유사들은 계약 불이행시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앞서 맺은 계약들에 대해서만 현재까지 원유를 공급받고 있을 뿐 이란과 더는 새로운 원유 거래 계약을 맺지 않고 있거나 거래량을 줄였다.

영국의 선박 중개업체인 '깁슨'은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로 이란이 외국에 수출하지 못하고 걸프만에 정박시킨 대형 유조선에 저장한 원유량이 작년 11월 말 2천800만배럴에서 현재 3천250만배럴까지 급증한 상태라고 추산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이란산 석유 수입량 감축 문제를 놓고 국내 정유사들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구체적인 감축량은 미국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본 정부는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업에도 적용되는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에서 자국의 은행들을 면제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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