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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현지 시찰설'…김 위원장, 외부 일정 안 가진 듯

입력 2018-06-11 20:43 수정 2018-06-11 20:46

현송월 단장 호텔 떠났다가 3시간 뒤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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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단장 호텔 떠났다가 3시간 뒤 돌아와

[앵커]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는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가보겠습니다. 이 호텔은 다운타운에 다 노출되어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김 위원장이 오늘 움직였다면 저희 미디어들 한테 금방 눈에 띄었을텐데 적어도 오늘 공식적으로는 김 위원장이 출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호텔 앞에 나가있습니다.

이선화 기자. 김 위원장이 오늘 하루 종일 그곳에 머무른 거죠?
 

[기자]

네. 그런 것으로 추정되고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늘 이른 아침부터 호텔 로비와 차량이 다니는 바깥 도로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김 위원장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추정된다'고 말씀 드리는 것은 보안상 이유로 김 위원장이 자신의 동선을 노출하지 않고 호텔 밖을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오늘 일부 언론들이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현지 경제현장을 시찰할 거다, 이런 보도를 하기도 해서 아마 지키는 기자들이 열심히 지킨거 같습니다. 아무튼 대규모 경호 행렬이 지나가는 걸 목격하진 못했단 거죠?

[기자]

네, 김 위원장을 호위하는 수십 대의 차량 행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 오후 3시 10분쯤 북한측 경호원 30~40명이 대형버스에 올라타고 호텔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는 했습니다.
 
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북한 관계자들과 함께 미니밴을 타고 호텔을 떠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외출설이 커지기도 했지만, 결국 현 단장 일행은 호텔을 나선 지 3시간여 만인 저녁 6시 반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행선지를 알리지 않고 다녀왔다, 이것은 아마 내일 협상을 실무적으로 점검했을 가능성, 이동 경로라든가 이런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의제 협상을 하는 실무팀도 오늘 하루 종일 그곳을 들락거리며 미국 측과 접촉을 한 거죠?
 
[기자]

네. '판문점 협상팀'이었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최강일 부국장, 김성혜 통전부 실장과 함께 오늘 오전 10시반쯤 처음 호텔을 빠져 나갔습니다.
 
이들 실무협상팀은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이곳에 왔다 돌아가면서 계속 협상에 임했습니다.
 
지금은, 6시 반쯤 돌아온 뒤에 아직 나가지 않고 있지만, 아직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앵커]

그 외에도 김 위원장의 수행원단이 있지 않습니까, 김여정 부부장을 포함해서 김영철 통전부장도 마찬가지고 다른 참모들도 많은데 사람들의 움직임은 포착된 게 없습니까?
 
[기자]

네 일부 포착이 되기는 했습니다.

이용호 외무상 같은 경우에는 싱가포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만났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내일 있을 회담에 대비해 실무적인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김창선 서기실장 역시 오전에 외출했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아마 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돌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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