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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성주 주민들 "사과부터…지원책 말할 때 아냐"

입력 2017-09-08 20:36 수정 2017-09-0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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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국내에서는 사드가 배치되고 하루가 채 되기도 전에 지원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소성리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원책 이전에 사과부터 하라는 건데, 오늘(8일) 청와대를 찾아 항의 집회도 열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가 배치되고 하루가 지난 성주 소성리는 다시 조용한 마을로 돌아왔지만 아직 곳곳에 충돌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주인 잃은 물건들이 곳곳에서 뒹굴고 있고 경찰이 부순 텐트 잔해는 바리케이드가 됐습니다.

정부는 사드를 넣자마자 지원책 얘기를 꺼냈습니다.

어제 오후 3개 부처 장관이 나선 브리핑 때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고 경상북도도 어제 국비 예산을 어떻게 받을 것인지 논의했습니다.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강현욱/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 : 문재인 정부가 할 일은 지원책 제시가 아니라 문 대통령의 진정어린 사과가 지금 할 일입니다.]

주민들과 사드반대단체들은 오늘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사드 배치의 실익이 없고 전면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가 이제 와서 말을 뒤집은 점을 성토했습니다.

[김종희/사드배치반대 김천대책위 기획팀장 : 문재인 대통령은 9월 7일 밤 12시, 9월 8일 0시를 기점으로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정부임을 스스로 부인했지만 우리는 이 싸움이 끝났다고 하지 않겠다.]

정의당도 오늘 국방부를 방문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사드 발사대 배치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점 등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사드 배치 강행만큼은 박근혜 정부와 다를 것이 없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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