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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남북 합의에 일단 환영…후속조치에 주목

입력 2015-08-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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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일촉즉발 충돌의 위기 직전까지 갔다 마라톤 회의 끝에 극적인 합의에 이르렀는데요. 국제사회는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북한이 합의한 내용을 실행에 옮기는지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무박 4일 이례적인 마라톤 접촉 끝에 합의문을 내놓자 미국 정부는 즉각 환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남북한이 합의에 다다른 것을 환영합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끈질긴 노력을 지지합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서울의 승리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나서 이번 합의가 "긴장 완화와 현안 해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충돌 위기 국면을 집단자위권 강화를 위한 안보법제 논의와 연계시켜온 일본으로선 한반도 긴장완화에 주목한 겁니다.

타결 소식을 새벽시간 속보로까지 다룬 중국은 아직 정부 차원의 공식 반응은 없지만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의 악재가 해소된 데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긴장 구도의 해소 여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 반응도 나왔습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실제로 사과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북한이 한국의 대북방송 중단을 얼마나 원하는 지가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는 이러한 북한 정권의 취약성이 또 다른 긴장을 초래할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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