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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50억 논란' 곽상도, 의원직 내려놓고 "특검하자"

입력 2021-10-02 18:08 수정 2021-10-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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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걸로 드러난 곽상도 의원이 결국 의원직을 내려놨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경기 지사를 겨냥하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누구인지 특검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어제(1일) 곽 의원 아들 집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검찰은 곧 곽 의원 아들을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어제 긴급체포한 이 사업 핵심 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이틀 연속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곽상도/무소속 의원 :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서 국회의원으로 더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토요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힌 곽상도 의원은 곧바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했습니다.

[곽상도/무소속 의원 : 이재명 후보가 직접 수익구조를 설계했다고 하는 대장동 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화천대유 수익금) 7000억원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도 곧 밝혀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피하고 있는 특검을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개발업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송구하다면서도 특혜가 아니란 취지로 말했습니다.

[곽상도/무소속 의원 : (젊은 세대가 박탈감 느낀다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훨씬 많은 퇴직금 받은 분들이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아들 퇴직금이) 저하고 연관 지은 특혜라고 할 수 있느냐.]

아들의 산업재해 여부에 대해선 회사가 한 얘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곽 의원 아들도 JTBC 인터뷰에서 회사가 먼저 거액의 성과급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고 그 성과급 관련된 부분을 다시 변경할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먼저 요청하신 것도 아니고?) 네, 네. 저는 요청한 적이 없고요.]

건강 악화에도 퇴사 후 골프를 친 건 "살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저도 살아야 돼서 다시 건강을 회복을 해야 되는 거고… (골프를 치면 증상이 악화될 텐데요.) 네, 그래서 제가 그걸 매번 가서 뭐 한 건 아니고. 자주 치지 않았거든요, 진짜.]

사퇴 발표 직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곽 의원에 감사를 표하며 민주당을 향해 "특검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야당 대선주자들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 주장이 검경의 수사를 방해하는 시도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런가운데 검찰은 어제 곽 의원 아들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경찰은 출국금지 조치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최수진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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