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체조 신재환, 도마서 '금빛 착지'…양학선 이후 9년만

입력 2021-08-02 20:53 수정 2021-08-02 22: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체조 신재환, 도마서 '금빛 착지'…양학선 이후 9년만

[앵커]

우리 선수들은 오늘도 가슴 뛰는 소식들을 전해왔습니다. 오늘의 도쿄에서 만나보시죠. 기계체조 남자 도마에서 신재환 선수가 금빛 도약을 해냈습니다. 지금 바로 도쿄 연결합니다.

온누리 기자, 첫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기대는 했는데,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네요?

[기자]

사실 우리 도마는 양학선 이름으로 기억되죠.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선 신재환이 가장 높이, 가장 멋지게 날아올랐습니다.

예선에서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하면서 기대를 품게 했는데, 다만 긴장이 몰려드는 결선에서 이렇게 잘할 줄 몰랐습니다.

1차시기에서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 14.733을 받았는데, 2차 시기엔 완벽했습니다.

더 자신있게 뛰었고, 깔끔한 착지로 14.833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합계 점수는 14.783점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체조는 도마에서 2012 런던 올림픽 양학선 이후 9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앵커]

신재환 선수를 우리 체조의 미래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자랑할 만한 현재가 됐습니다.

[기자]

신재환 선수는 양학선 선수를 보고 꿈을 키웠습니다. 

이제 스물 셋으로 존경하는 양학선 선수와 올림픽에 선다는 것만으로 감격했다고 합니다. 

열 한살 때부터 체조를 시작했는데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허리디스크로 체조를 그만둘 뻔한 시간이 있었거든요.  

충북체고 시절 허리를 다쳤고 철심을 받는 수술을 했지만 포기 하지 않고 고통의 시간을 이겨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 출전해 포인트를 따내면서 결국엔 첫 출전까지 만들었고 이렇게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습니다.
 

 

관련기사

날아오른 신재환, 한국체조 사상 두번째 '금메달' 74번 랠리, '잔인했던' 셔틀콕 자매 대결…모두가 울었다 "팔 흔들렸다"…역도 김수현, 석연찮은 '실격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