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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막았더니…공항·항만 창고서 마스크 279만장 나와

입력 2020-03-17 21:16 수정 2020-03-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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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한 장 구하기가 쉽지 않은 이때 수백만 장의 마스크가 공항과 항만 창고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폭리를 취하려고 대량 보관을 해온 건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단속반이 평택항 물류 창고에 들이닥칩니다.

여러 물품들 사이로 상자 수십여 개가 쌓여 있습니다.

[(이게 92박스 남은 거죠?) 네네.]

상자를 뜯어보니 마스크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경찰은 지난 4일부터 식약처·관세청 등과 함께 공항·항만 등의 대형 물류창고를 특별 단속했습니다.

그 결과 인천공항과 평택항 등 전국 창고 2,000여 곳에서 마스크 279만 장을 찾아내고, 업체 관계자 33명을 검거했습니다.

[김태현/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계장 : 지난 2월 26일 자에 시행된 정부 고시로 인해서 수출 판로가 막힌 판매업자가 공항·항만 창고에 마스크를 보관한 사례를 적발하게 됐습니다.]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제한한 이후 지난달 28일부터 지금까지 경찰이 매점매석 등의 혐의로 검거한 인원은 352명입니다.

단속으로 확보한 마스크도 1242만 장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마스크를 대량 보관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만, 국내 판로를 찾지 못해 창고에 쌓아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회수한 마스크는 공적 판매처에 곧바로 유통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경찰청)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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