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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 넘는 '성과급 잔치'…셀프 감사 후 "문제없다" 결론

입력 2020-02-19 21:33 수정 2020-02-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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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기관들이 이렇게 '고객만족도 조사'에 사활을 거는 건 경영 평가와 성과급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작 정황이 확인이 돼도 셀프 감사에 그치거나 오히려 제보자한테 불이익을 주기도 합니다.

이어서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낙순/마사회장 (2018년 / 국정감사) : 고객만족도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위해 고객접점 환경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마사회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고 등급을 받은 4년 동안 250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았습니다.

마사회 직원은 이 기간 동안 모두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작했다고 말합니다.

[마사회 직원 : 7~8년의 기간 동안 계속 반복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한 것 같고…]

지난해 조작 의혹이 제기됐지만, 마사회는 자체 감사에서 "문제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오히려 마사회는 제보자를 문서유출 혐의로 직위해제했습니다.

코레일은 JTBC 보도 직후 고객 만족도 왜곡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의 블라인드 게시판은 제보자를 비난하고, 성과급 축소를 우려하는 글들로 가득합니다.

[코레일 직원 : 단체대화방도 나가고 또 어떤 관련된 자료, 내부 자료를 전부 다 삭제하라는 지시들을 전부 각 소속(부서)에서 받았습니다.]

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성과급에 반영됩니다.

지난 2006년 도로공사는 고객만족도를 조작했다가 2년 뒤 성과급을 환수당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코레일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관련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진상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턴기자 : 김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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